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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주공아파트 단지가 대규모 재건축을 통해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철산동 재건축과 광명뉴타운 재개발에 이어 하안동 재건축도 속도를 내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하안주공 재건축,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하안주공 6·7단지는 최근 신탁 방식의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르면 이달 중 한국토지신탁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전망입니다. 6단지(1260가구)와 7단지(1342가구)를 통합하면 총 3300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단지들도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주공5단지 : 1월에 한국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선정하였으며, 최고 15층 높이 2176가구 규모
- 주공3·4단지 : 대한토지신탁과 KB부동산신탁 컨소시엄을 예비신탁사로 선정하고 주민공람을 진행 중. 통합 재건축 후 4095가구로 확대될 예정.
- 주공9단지 : 신탁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올해 1월 교보자산신탁과 업무협약을 체결.
- 주공1·2단지, 8단지 : 조합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
- 기타 단지 : 주민 의견을 수렴하여 사업 방식을 논의 중.
하안택지지구는 1980~1990년대에 형성된 대규모 주택 단지로, 현재 총 2만 2258가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관리하는 13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단지들은 모두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여 재건축이 가능해졌습니다.



재건축 기대감 높이는 종상향, 고층 개발 가능성
광명시는 지난해 초 ‘하안택지지구 지구단위계획’을 발표하며 모든 단지의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였습니다.
토지의 용도지역을 더 높은 용도로 변경하여, 건물을 더 높이 지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조치입니다.
- 기존 법적 상한 용적률 250% → 300% 증가
- 기존보다 약 6000가구 추가 공급 가능 (총 2만 8000가구 규모)
- 기존 최고 15층에서 최고 43층까지 건설 가능 (기준 높이 130m)
- 친환경 건물에는 추가 용적률 인센티브 제공 예정
이번 종상향 조치로 하안주공 단지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기존보다 더 높은 초고층 아파트 건설이 가능해졌으며, 재건축 사업성이 증가하여 더 현대적인 주거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규제 완화로 하안주공 아파트들은 고층 랜드마크 단지로 변신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종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는 안양천 수변공원 조성 등 도시 환경 개선에 활용될 계획입니다.
광명, ‘신도시급’ 대규모 재개발, 부동산 시장 전망은
하안동뿐만 아니라 철산동 재건축과 광명뉴타운 재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 철산주공 4·7단지 : 재건축 완료 후 입주.
- 철산주공 8·9·10·11단지 : 재건축 공사가 진행 중.
- 철산주공 12·13단지 :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여 재건축이 확정.
- 광명뉴타운 : 대규모 재개발이 한창 진행 중.
그러나 대규모 공급이 한꺼번에 이루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의 약세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안동에서 재건축 속도가 가장 빠른 주공5단지 전용 79㎡는 2025년 1월 6억 5000만 원에 거래되었는데, 이는 작년 초(6억 7000만 원)보다 오히려 하락한 가격입니다.
특히 올해에도 대형 신규 아파트 입주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 철산자이더헤리티지 (3804가구, 5월 입주)
- 광명센트럴아이파크 (1957가구, 11월 입주)
- 광명자이더샵포레나 (3585가구, 12월 입주)
이러한 공급 증가로 인해 단기적인 부동산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신축 단지 증가로 인해 가치 상승이 예상됩니다.
광명의 미래 가치와 주거 중심지로의 도약
- 광명은 서울과 가까운 입지적 장점이 있으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및 신안산선과 같은 교통 인프라 확충이 이루어지면서 서울 출퇴근이 더욱 용이해질 전망입니다. 이러한 요소는 장기적으로 광명의 주거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 또한, 재건축 이후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면 상업시설, 공원, 교육 및 의료 인프라도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신도시 수준의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특히, 광명 하안동의 대규모 재건축 프로젝트는 1기 신도시급의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용적률 완화와 43층 초고층 아파트 건설 가능성이 열리면서 광명은 서울 서남부의 핵심 주거지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단기간 내 입주 물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 따라서 실거주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광명의 변화가 서울 및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지속적으로 지켜보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