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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과 건강보험료, 정말 부담될까?
많은 사람들이 주택연금 가입을 고민하면서 가장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가 건강보험료 부담입니다. "주택연금을 받으면 건강보험료가 크게 늘어나는 것 아니냐?"라는 의문을 가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주택연금은 소득이 아닌 '대출'로 간주되므로, 건강보험료가 증가하지 않습니다.
주택연금과 국민연금의 차이
주택연금과 국민연금은 성격이 다릅니다. 국민연금은 대표적인 공적연금으로 소득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일정 금액 이상을 받으면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잃게 되고, 이에 따라 건강보험료를 부담해야 합니다.
그러나 주택연금은 소득이 아니라 주택을 담보로 한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건강보험료 산정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즉, 주택연금을 수령한다고 해서 건강보험료 부담이 늘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주의해야 할 사항
다만, 주택연금이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주택연금이 소득으로 일부 간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70세 A씨가 시가 1억 6000만 원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별다른 소득이 없어 생계급여를 받고 있다면, A씨의 소득인정액은 약 63만 원으로 1인 가구 생계급여 수급 기준(약 76만 5444원) 보다 낮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택연금에 가입해 매달 47만 3000원을 수령하게 되면, 이 중 50%인 23만 6500원이 소득으로 인정됩니다. 결과적으로 A씨의 소득인정액이 수급 기준을 초과하여 생계급여 수급 자격을 잃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택연금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는 이유
기초생활수급자의 생계급여 수급 자격이 변동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주택연금이 더 안정적이고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주택연금의 월 수령액이 생계급여보다 많음: 기초생활수급자의 생계급여보다 주택연금 월 수령액이 훨씬 많아 경제적 여유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계급여 수급 가능: 주택연금 수령액은 시간이 지나면서 부채로 간주될 수 있어, 다시 생계급여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안정적인 주거 확보: 주택연금은 평생 해당 주택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상품이므로, 주거 불안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주택연금, 가입 전에 체크해야 할 사항
주택연금은 건강보험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개인의 재정 상황에 따라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가입 전 다음 사항을 점검해 보세요.
- 건강보험 피부양자 여부 확인: 주택연금은 건강보험료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국민연금이나 타 소득과의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기초생활수급 여부 검토: 주택연금 수령 시 기초생활수급 자격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장기적인 경제 계획 세우기: 생계급여보다 주택연금이 더 유리할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혜택을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주택연금, 부담 없이 활용 가능
주택연금은 건강보험료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국민연금이나 기초연금 수급에도 장애물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일부 소득으로 인정될 수 있어 가입 전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보다 안정적인 노후를 원한다면, 주택연금은 충분히 고려할 만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입 전 전문가 상담을 통해 자신의 재정 상태에 맞는 최적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